가끔 수저와 젓가락 말고 포크와 나이프를 쥐고 싶을 때가 있죠. 분위기도 잡아보고 싶고 뭔가 새로운 맛을 느껴보고 싶고. 그런 날 방문하기 좋은 이태리 가정식 식당 '체나콜로'에 다녀왔습니다. 레스토랑의 분위기나 음식의 맛, 그리고 근처 동네 분위기까지 괜찮았어서 추천합니다.
입구에 있는 귀여운 간판입니다. 갑자기 이태리 온 것같고 막 그런 느낌이 들죠?
총 3층짜리 건물입니다. 전면 유리로 건물 안쪽이 보이는데요. 보여지는 부분에 예쁜 조명으로 장식해 놔서 분위기가 좋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바로 오픈 주방이 보이는 것이 독특했어요. 1층은 주방과 계산대가 있고 2층, 3층이 식사 공간입니다. 계단이 좀 가파른 편이고 엘리베이터는 없습니다. 참고하세요.
저희는 3층에서 식사했습니다. 정갈한 세팅이 마음에 듭니다.
브레이크 타임 직후에 방문해서 그런지 손님이 저희 뿐이였습니다. 덕분에 이런 사진도 찍을 수 있었어요. 다양한 조명을 배치해놔서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옆면은 전면 유리로 시원한 개방감이 느껴집니다.
처음에 나온 올리브절임과 무피클, 식전빵과 함께 먹을 발사믹소스입니다.
식전 빵입니다. 따뜻한 상태로 서빙됩니다. 식전빵답게 맹맹한 맛입니다. 입맛을 돋워주기에 적당했습니다.
다 먹고 나가는 길에 보니 이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였더라고요. '라자냐'입니다. 처음에 서빙되었을때는 좀 작게 느껴 저서 엥? 했는데요. 먹다 보니 포만감이 오더라고요.
안에 가지가 들어있습니다. 가지를 좋아하는 저희로서는 플러스 점수였습니다. 판매되는 라구소스와 확실히 다른 맛입니다. 이것이 고급의 라구소스구나 싶었어요. 고기도 큼직하게 씹히고 많이 자극적이지 않아 딱 좋았습니다.
네이버에서 검색했을 때 가장 많은 후기가 있었던 뇨끼입니다. 달궈진 팬 위에 올려져 서빙되어 오랫동안 식지 않은 상태로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뇨끼에는 밀가루보다 감자가 많이 들어간 느낌이였어요. 뇨끼보다는 감자크로켓의 느낌이 더 강했던 것 같습니다. 쫀득거리지는 않고 감자의 질감으로 푸스스 부서집니다. 뇨끼의 양 면을 바삭하게 구워 다양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크림과 함께 먹으면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또 트러플 맛이 올라오는 것이 고급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니 메뉴를 하나 더 시켜보자. 하고 주문한 메뉴입니다. '푸타네스카 파스타'인데요. 이름이 생소하고 '강렬한 맛의 파스타'라는 메뉴 설명이 눈길을 끌어서 한 번 주문해 봤습니다. 맛이 강할 수 있다고 설명해 주셨는데 과연 그랬습니다. 올리브와 케이퍼, 엔쵸비가 듬뿍 들어가 시큼한 맛이 입안 한가득 느껴집니다. 시고 짠맛의 향연입니다. 마지막에 먹어서 다행입니다. 다른 음식과 함께 먹었다면 이 파스타 맛 때문에 다른 맛을 느끼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독특하고 경험하기 힘든 맛이기는 했지만 두 번은 먹지 않을 것 같아요. 강렬한 맛을 원하신다면 드셔보세요.
메뉴 하나당 대략 2만 원~3만 원 정도 합니다. 저렴한 편은 아니에요. 둘이서 가서 메뉴 2개에 음료까지 하면 6만 원은 그냥 나옵니다. 와인이나 주류를 곁들인다면 더 나올 수 있겠죠. 하지만 분위기와 맛을 동시에 잡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레스토랑 구석구석 신경 쓴 인테리어 덕분에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잘 나와요. (화장실도 깨끗) 또 가게에서 나오면 근처에 맥주 가게도 있고, 펍도 있고 시장도 있고, 갤러리도 있고.. 걷기만 해도 이색적인 느낌을 느껴보실 수 있어요.
*월요일 정기 휴무*
*브레이크타임 15시~17시*
전화번호: 0507-1380-8155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cenacolo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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