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리뷰

[향수]크리드-버진아일랜드워터

김쑥떡 2020. 5. 2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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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드는 1760년 영국에서 탄생한 향수로, 영국 황실 향수로 유명합니다. 고가의 향이기는 하나 향수 좋아하시는 분들은 하나씩 꼭 소장하고 계시죠. 특히 '어벤투스'는 일명 강다니엘 향수로 남성분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어벤투스 우먼'이나 '실버마운틴'도 유명합니다. 그에 비해 버진아일랜드워터는 사용하는 분들이 많지 않고, 그만큼 후기도 찾기 힘들어서 블라인드로 구매하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웹 상에 검색되는 거의 모든 후기를 다 읽어본 결과 '자연스러운 코코넛 향'이라는 후기가 많았고, 코코넛 향을 정말 좋아하기에 고민을 마치고 사들였습니다. 음...제가 착향해본 결과는 많은 후기들과는 좀 달랐어요. 그래서 저처럼 블라인드 구매를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조금 다른? 의견도 들려드리고자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노트

 

탑: 화이트 베르가못, 만다린, 라임, 코코넛

미들: 히비스커스, 일랑일랑, 자스민

베이스: 머스크, 트로피칼우드

 

 

 

 

노트는 이렇습니다. 탑노트에 코코넛이 포함되어있기는 하나 사실상 거의 느껴지지 않고, 잔향에서 코코넛 향이 살짝 나는 느낌이에요.

 

일단 처음 챡 뿌리면 라입 껍질을 콱 눌러 짜는 듯 한 시큼함이 느껴집니다. 저는 약간 쓴 느낌도 났어요. 신 맛이 강할 때 느껴지는 쓴 맛이랄까요? 

 

첫 향은 금방 날아갑니다. 뿌리고 집을 나서서 차에 타면 향이  확 달라져있더라고요. 제일 좋은건 역시 잔향입니다. 많은분들이 코코넛 향이 느껴진다고 하시는데, 전 코코넛보다는 바닐라향이 느껴졌어요. 크리미한 바닐라향이요. 이 잔향이 버아워의 매력이에요. 자연스럽고, 고급스럽습니다. 

 

 

 

 

저의 버진아일랜드워터 향에 대한 이미지는 이렇습니다.

 

 

 

'사람이 많이 없는 청정한 바닷가. 부드러운 백사장. 나무 그늘에 있는 하얀 플라스틱 선배드. 그 위에 누우면 살에 닿는 기분 좋은 시원함이 느껴진다. 바다에서부터 불어오는 간지러운 바람. 그리고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 입. '

 

 

 

저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자꾸 생각나더라고요... 코코넛은 진짜 살짝 느껴졌어요. 사실 제가 기대한 코코넛 향은 코코넛 오일 병뚜껑을 열면 나는 그런 향이였거든요. 고소한 느낌을 원했는데 스윗한 쪽에 가까웠습니다. 

 

추천 사용 계절은 사계절이에요. 그냥 무난하고 자연스러운 향이라 남녀 모두 사용해도 좋을 듯 합니다. 복장도 캐쥬얼, 정장.. 무난히 다 잘 어울릴 듯해요. 개인적으로는 10대 청소년이나, 엄청난 동안인 분들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것같아요. 어른 향수 몰래 뿌리고 나온 느낌이 들 것같은..? 

 

 

음....저는 방출했습니다 ㅎㅎ; 신나게 리뷰하고 뭔소리인가 싶지만. 제가 원한 코코넛 향이 아니였고, 또 유니크한 향을 찾고 있었는데 버아워는 많이 맡아본 것같은 무난무난한 느낌이라서요.  역시 향수는 사바사가 크구나 .. 느꼈습니다. 사람마다 착향 했을 때 느껴지는 향이나 이미지도 제각각이고요. 좋은 점도 많은 향수였지만, 지금 제가 원하는 그 느낌은 아니였어요. 음.. 그런데! 아마 나중에 언젠가는 생각나지 않을까...싶어요. 꼭 시향 해보시고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크리드 버진아일랜드워터

 

좋았던 점:  자연스러운, 고급스러운, 무난한, 밸런스 좋은

별로였던 점: 어디선가 맡아본 향, 남자스킨향(금방 날아가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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