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너의 모든 것
너무 늦게 봐버린 미드 ‘ 너의 모든 것’
넷플릭스 구독을 시작하던 시기부터 지금까지 추천영상에 계속(끈질기게) 보여졌지만 그냥 …안보게된 미드였습니다. 자동으로 재생되는 짧은 예고편은 ‘당신이 좋아할만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미드’ 라고 제게 손짓 했지만 모르겠습니다. 그냥 안봤습니다. 그러다 이제야 보기 시작해써 이틀에 걸쳐 시즌 1을 끝냈네요. 최근 봤던 미드 중에 가장 재미있게, 몰입감있게 봤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몰입감이란 이 드라마가 드라마가 아니라 정말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인데요, ‘너의 모든 것’은 과연 그랬습니다.
‘조’
남자 주인공은 가십걸의 그 녀석이군요. 초반에는 그냥 슴슴하니 맨 밥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눈에 광기가 보이는 것이 소름돋았습니다. 참 착하게 생겼죠. 조용하고 젠틀하고.. 법 없이도 살 것같은 얼굴. 꼭 모범납세자의 얼굴을 하고있는 ‘조’. 범죄자들 중 실제로 얼굴에 나 나쁜사람입니다. 하고 다니는 사람은 없겠죠. 진짜 나쁜 사람은 양의 탈을 쓰고있습니다.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어요.
‘귀네비어’
귀네비어… 어쩜 이름도 이렇게 찰떡같을까요? 미드에서 오랜만에 정말 매력적인 여자 주인공을 만났습니다.. 어쩜 이렇게 요정같이 천사같이 생겼는지. 손짓 발짓 몸짓 모두 사랑스러움 그 자체입니다. 그런데 또 하는 짓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예쁘생긴 얼굴, 을 떠나서 사랑스러움, 귀여움이 있는 얼굴이라 그런지.. 그녀가 하는 행동들-못된 짓-과 상반되어 매력있었나봐요. 사진은 그녀의 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합니다. 영상으로 봐야 알 수 있어요. 왜이렇게 주변에 이상한 사람들이 꼬이는지, 그녀에겐 도화살이라도 있는걸까요? 아니 사실 그녀도 이상한 사람이기 때문은 아닐까요.
‘귀네비어 친구들’
친구들이 하나같이 성격이 독특합니다. 현실에서는 과연 이 사람들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싶습니다. 리치리치한 그녀들은 파티파티를 즐기며 살아갑니다. 친구 셋이 다 이상하네.. 하던 차에.. 정말 이상한 애가 한 명 있었습니다. 친구에 대한 사랑이 지나쳐 집착이 된걸까요. ‘항상 널 도와주는 착한친구’라는 가면 뒤에 숨어서 친구를 소유하고싶어합니다. 초반부터 이 친구에 대한 이야기가 더 나왔으면 좋았을 것같아요. 매력적인 캐릭터.
‘뉴욕’
언제나 그렇듯 ‘뉴욕’이라는 배경은 참 아름답고도 삭막한 곳 같습니다. 가본 적은 없지만 이 드라마를 보면서 마치 뉴욕에 살다가 온 느낌을 받았습니다. 참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때로는 사막같이 건조한 도시에 당장 목구멍에 물을 들이부어야 할 것 같다가도 마치 도시가 살아 움직이는 듯 생동감이 느껴지는 곳. ‘섹스 앤더 시티’에서 뉴욕이 제 5의 주인공이었던 것처럼 이 드라마에서도 뉴욕은 참 멋진 역할을 해내고 있는 듯 합니다. 또 그 도시 안에 자리잡은 주인공들의 집, 가게, 거리를 보는 재미도 있어요.
나의 평점 : 4점 ⭐⭐⭐⭐
어딘가 조금씩 돌아있는 뉴요커들 사이에 진짜 또라이가 나타났을 때 벌어지는 일
볼 때 참고하기
-적당한 긴장감, 범죄스릴러, 섹시한 이야기를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러브신은 다 보여주진 않지만 굉장히 적나라하게 표현됩니다. 대중교통에서 볼때, 누군가와 함께 볼 때 참고하세요.
‘-조’가 하는 짓거리가 잔인해서 그렇지 엄청 잔인한 장면, 유혈낭자한 장면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