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이게 도대체 무슨..

 

 

 

 

 

 

 이걸.. 어디서부터 어떻게 리뷰해야 할까요. 이 말도안되는 엄청난 일들이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일이라니. 지금까지도 존재하는 단체들이라니 토악질이 나올 만큼 역겹습니다. 콘텐츠 리뷰를 할 때는 처음부터 다시 보거나, 아니면 중간중간 조금씩이라도 다시 보며 생각을 정리하고, 놓친 부분이 없는지 살펴보는 편입니다만, 이 다큐멘터리는 도저히 다시 재생할 수가 없었습니다.

 

 

 

 

 

믿고보는 넷플릭스 다큐 퀄리티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들은 믿고 봅니다. 그만큼 잘 만들기 때문입니다. 역사나 음식에 대한 다큐도 좋아하지만 전 미스터리, 범죄 관련 다큐멘터리를 더 좋아합니다. 우리나라 작품으로는 대표적으로 ‘사이버지옥-n번방을 무너뜨려라’와 ‘레인코트킬러 유영철을 추격하다’ 정도를 꼽을 수 있겠네요. 두 작품 모두 다른 매체를 통해서 어느 정도 내용을 접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충격을 많이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이번 ‘나는 신이다’ 다큐는.. 알고 있었던 내용보다 몰랐던 내용들이 더 많이 있네요. 그래서 충격이 더 큰가봅니다.

 

 

 

 

 

굉장한 충격. 민감한 소재

 종교 관련 소재가 뭐 그리 충격적이고 민감하겠냐 싶지만 그 어떤 흉악범의 범죄보다도 끔찍하고 역겹습니다. 어떤 지위를 이용해서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또 그 일들을 종교적인 신념으로 당연하다 생각한 방관자들. 물론 가해자는 교주 한 명이지만 그 주변에 있는 신도들과 조력자들을 보노라면 사람이 미치면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를 느끼게 해 줍니다.

 재연은 대부분 크게 클로즈업되고 블러처리되어 정확하게 보이진 않지만, 충분히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있게 촬영되었기 때문에 보기 편하진 않았습니다. 실제 피해자 ‘메이플(정수정)’씨는 인터뷰뿐만 아니라 특정 상황을 직접 재연해 보이는데요. 이렇게까지 재연을 해야 할까..? 피해자에게 너무 가혹한 거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실제는 더했겠죠. 이 부분이 끔찍합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메이플(정수정)’씨가 기자회견을 앞두고 압박감에 구토를 하며 힘들어하며 말한 그 한마디가 이 부분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했습니다.

 

‘신도 나를 막을 수 없을 거예요’

 

 

 인터뷰 전 홍콩에서부터 미행이 붙고, 협박에 시달리면서도 이번이 아니면 영영 밝히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카메라 앞에 섰다고 하시더군요. (영상에도 나옴  )메이플씨의 아버님이 그러하듯 다큐를 보는 저 또한 메이플씨의 엄청난 용기가 정말 대단하고, 멋지다고 생각됩니다.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 현실

다큐에서 조명한 사이비 종교 단체는 총 4 군데입니다. 정신적, 육체적, 금전적으로 어마어마하게 사람들을 괴롭힌 이 교주들은 실제로 법정에 섰으며 처벌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죄를 부인하고, 끝까지 뉘우치지 않는 이 자들에게는 너무 가벼운 솜방망이 처벌이 아닐까요. 속 시원하게 해결되고, 그에 합당한 벌이 행해진 것이 하나 없기에 답답합니다. 한숨만 푹푹 쉬게 되네요.

 

 

 

 

 

 

 

 

나의 평점 : 5점 ⭐⭐

끔찍한 재연들. 하지만 현실은 더 했기에.

볼 때 참고하기

-재연, 참고자료의 내용이 민감하며 적나라합니다.

-대중교통용으로는 절대 비추

-지금도 존재하는 종교단체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