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커넥트-일드 느낌 물씬 나네
오늘은 디즈니플러스에서 볼 수있는 ‘커넥트’ 리뷰를 가지고 왔습니다. 정해인, 고경표 주연의 드라마로 동명의 네이버 웹툰이 원작입니다. 특이하게 감독이 일본 분이십니다. ‘미이케 다카시’ 감독인데요. 대표작으로는 착신아리, 크라우즈 제로 등이 있습니다.
장르는 미스테리, 공포, 스릴러 입니다. 제목 ‘커넥트’는 드라마 상에서 사용되는 단어로 신체가 절단되거나 다쳐도 스스로 재생- 연결되는 특이한 인간개체 를 말합니다. 주인공인 정해인이 ’커넥트‘에 해당합니다.
줄거리
갑자기 길가다 납치되어 안구 하나를 척출 당하는 주인공 하동수(정해인) 그 안구는 말도 안되는 ’사체아트‘를 하는 연쇄살인마 오진섭(고경표) 에게 이식됩니다. 신체가 절단되거나 장기가 척출되어도 제자리를 찾아 가려는 ’커넥트‘의 몸 특성 때문인지 살인마에게 이식된 안구에서 보여지는 시야가 주인공에게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눈을 찾으려는 주인공은 눈도 눈인데 살인하는 장면, 살인 계획을 직접 보게 되는 것이죠.
CG는 굿
‘커넥트’라는 요상한 꼬물거리는 씨지는 정말 잘 구현됐습니다. 꼬물꼬물 거리면서 상처가 치료되는 장면들은 자연스럽고 적당히 징그럽습니다. 또 사체 표현 또한 사실적이고요. 그런데 전… 사실 이 드라마에서 느낀 매력은 여기까지였습니다. 미술 소품들이 과하달까요. 굉장히 이질적이고 자연스럽지 못하게 느껴졌습니다. 주인공이 사는 집(박해인, 고경표 둘 다) 불법장기시술이 이뤄지는 장소..도 이상하고. 고경표의 살인계획이 담겨진 노트도.. 사람이 직접 글을 적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한글 폰트를 사용한 듯한 글씨도 어색해서 몰입에 방해가 되더라고요. 오진섭(고경표)는 왜 그런 옷들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이코, 살인마, 미친놈을 표현하기 위해 일반인들과는 다른 취향을 나타내려는 의도는 알겠습니다만. 너무 실키하고 성가대틱한 옷은 역시 몰입을 방해합니다.
어색한 연기.
특정 배우의 연기에 대해 말이 많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저 또한 그 부분에 공감합니다. 낮고 허스키한 목소리 톤을 구현하고 싶었던 것같은데.. 음.. 그게 잘 녹아들지 못했네요. 한 배우의 연기만 문제가 아닌 것같아요. 대사 자체가 캐릭터 스스로 설명하는 부분이 많고, 어투도 어색합니다. 감독이 일본분이어서 편견이 생기는건가- 싶어 더 유심히 관찰하며 봤는데요. 대사들이 이상한건 맞는 듯 해요.
(지영이 시덥잖은 농담을 던지고는 눈이 아파서 신음 거리는 하동수에게 그렇게 기분나빠 할 거 까진 없잖아? 하는데 ..정말.. 이건 아닌데 싶었어요.)
1차원적인 스토리 전개
이 드라마는 1화부터 많은 것을 설명합니다. 1화니까.. 뭔가 설명이 필요했을수도.. 하지만 설명은 회차마다 계속됩니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심하게 얽히고 섥히게 되는데 이에 대한 인과관계가 부족합니다. 그냥 ‘그런데 갑자기’, ‘알고보니’ 로 넘어가 버리는 식이랄까요. 제일 크게 느껴진 이상한 부분은 두 주인공의 관계입니다. 하동수(정해인)의 오진섭(고경표)에 대한 죽여버리고 싶은 분노. 이 부분도 잘 이해가 안됩니다. 오진섭(고경표)가 하동수(정해인)에게 살인 장면을 일부러 보여주면서 자꾸 끌어들이려 하는 것도 ‘얘는 사이코니까~’ 하면서 어물쩡 넘어가네요. ‘사체 아트’에 대해서도 말하자면..’사체 아트‘라는 단어가 그냥 자연스럽게 원래 있던 단어마냥 나오는 것, 또 그걸 예술적으로 보면 참 멋지구나 하며 감탄하는 그룹이 있다는 것도 .. 어색하고 이상하고 괴리감이 느껴집니다.
또 형사(김뢰하) 집안이 무당 집안이라 결정적인 증거를 보면 코피를 흘린다. 는 말이 나오는데요. 그냥 말만 그러는 줄 알았더니 현장에서 찍힌 하동수(정해인)의 사진을 보고 정말 코피를 흘리는 형사.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동료들은 코피에 대해 무한 신뢰를 보내며 출동까지 합니다.
믿도 끝도 없이 펼처지는 우월한 ‘커넥트’ 인류 지배론…
에이 말도안돼 할 수 있는 상황도 드라마 내의 어떤 장치들을 통해서 (연출이라던지 연기라던지 호흡 등등..) 그럴 듯하게, 납득이 되게 , 더 나아가 ‘몰입’되도록 만들 수 있을텐데요. 시청자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웠어요. 워낙 독특하고 재미있을 수 있는 소재여서 더 아쉬운 듯 합니다.
일드 느낌이 계속 난다.
일본 감독이라 어쩔 수없는걸까요. 저도 일드 좋아합니다. 최근 ‘간니발’ 재미있게 봤고요. 그런데 이건.. 약간 올드한 일드 같아요. 일드 보셨던 분들은 보면서 분명 느끼실거에요. 좀 예전 일드 중 명랑하고 밝은 그런 드라마 있죠. 특별한 인과관계가 필요없이 그냥 뚝딱뚝딱 지나가는 사건들이 나열된 그런 드라마요. ‘커넥트’는 공포, 스릴러, 미스테리 장르입니다. 아무리 사이코가 나온다고 해도 어느 정도 앞뒤가 맞아야할텐데 그 부분이 부족해보입니다. 예를들어 웹소설 지망생이 경찰 3명을 단숨에 제압하고, 도청도 합니다. 지하조직의 조직도도 척척 그리고요. 그리고 커넥트에 대한 관심이 상당한데, 어렸을 때 커넥트로 추정되는 소년이 자신을 구해줬다고 합니다. 고마웠다는 말도 못해서 ..찾고있다고…..(나중에 또 다른 이유가 나오긴 함)그리고…. 요상한 음악은 대체 왜 나오는걸까요? 하동수(정해인)과 오진섭(고경표)가 서로 연결되는 어떤 트리거가 필요했다는건 알겠는데 막 그냥 우겨넣은 듯한 느낌. 또 오진섭(고경표) 회사로 경찰들이 찾아와서 심문할 때 갑자기 끼어들어서 ‘경찰이면 다야?‘를 시전하는 회사 동료.. 우리에겐 익숙하지 않은 점성술..갑작스러운 러브신과 러브라인. 너무 많아서 다 적을 수가 없어요. 일드 느낌이라기 보다는 옛날 일본 드라마 느낌, 남자 셋 여자 셋 느낌이 난달까요… 시트콤에서 보여지는 우당탕탕 어찌저찌 이렇게 됐답니다 ~! 를 미스테리에 맞춘 듯한 ..
6부작으로 짧습니다. 분명 새로운 장르고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는 다룬 적이 없는 소재입니다. 하지만 그 외의 매력은 찾기 힘들 것같네요. 추천은 못하겠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직접 봐보시는 게..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취향을 탈 수 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전체 회차를 볼 수 있습니다.
나의 평점 : 2점 ⭐⭐
장르에 충분히 녹아들지 못한 이야기. 끝까지 어색하고 이상한 스토리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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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부작으로 짧습니다. 분명 새로운 장르고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는 다룬 적이 없는 소재입니다. 하지만 그 외의 매력은 찾기 힘들 것같네요. 추천은 못하겠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직접 봐보시는 게..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취향을 탈 수 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전체 회차를 볼 수 있습니다.
-아주 약간 잔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