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직장이 있던 양평동에 아주 오랜만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 때도 지금도 골목골목 예쁜 가게들 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커다란 아파트가 올라가고 있던데 그냥 지금처럼 아기자기한 동네로 남았으면 하는 마음에 아쉬웠습니다. 아침에 비가 왁 쏟아지고나서 하늘이 완전 깨끗해져서 참 좋았네요.
이미 많이들 알고계시는 양평동 카페 '시즌커피앤베이크'입니다. 저는 몰랐는데, 추천받아 가게되었어요. 오래된 단독주택을 개조한 카페로 개성있고 분위기 좋은 카페입니다. 빵, 커피도 맛있었어요. 파란 하늘과 대문에 참 예쁘게 나왔네요.
저 대야에 물이 톡톡 떨어지고 있었는데 뭔가 신카이감독의 애니메이션이 생각나는 느낌이였어요. 햇살이 들어오는 분위기가 참 편안하고 좋더라고요. 사진찍기 좋은 카페인 것같네요.
베이커리(카운터)쪽 사진입니다. 단독주택일 때 있던 구조물들을 각소에 적절히 배치해서 그 감성을 제대로 살렸어요. 카페에 가면 음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카페 분위기와 잘 맞는 음악이 흘러나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인들과 거의 2시간 수다를 떨었답니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날때면 어떤 얘기를 나눠야 하나 고민하게 되요. 서로 다른 환경에서 다른 일을 하며 산 시간이 길어져 대화의 공통분모가 없을 것같아서..그냥 어색하게 앉아있다가 오진 않을까 생각하는데, 이 날은 말이 술술 나왔어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여서겠지요. 좋은 카페의 분위기도 도움이 되었고요.
양평역 시즌커피앤베이크
주소: 서울 영등포구 양산로9길 12-1
전화번호: 02-2676-7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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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허기진 배를 쥐고 찾았던 양평역 맛집 '딜런스테이블'입니다. 간단한 식사 , 조용한 식사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허겁지겁 먹느라 사진은 없습니다..
점심식사는 양평동 '딜런스테이블'에서 했습니다. 미트볼, 스테이크, 치킨을 주 재료로 한 덮밥(?)을 먹었습니다. 구석진 골목에 위치한 작은 식당인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가격도 8천원-9천원 정도로 저렴했어요 . 점심 때 갔는데 웨이팅 없이 들어갔어요. 양평역에서 도보로 5분정도 거리라 뚜벅이 방문객들에게 추천드리는 맛좋은 식당입니다. 친절한 사장님도 좋고요.
좋은 사람들과 좋은 날씨, 좋은 장소들이 기억에 남는 양평동 나들이였습니다. 서울 가볼만한 곳으로 양평 어떠실까요? 비교적 사람들도 적어서 조용한 분위기에 느낌있는 카페와 식당들이 여럿 있답니다. 다음에는 양평역 장군집 리뷰를 올려봐야겠네요. 거기도 맛있거든요. 아래 지도 참고하셔서 한 번 다녀와보세요 ^^
양평역 딜런스테이블
주소: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5길 39
연락처: 02-3667-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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