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여행]폭염 속 전남 ‘순천만습지’ 방문 후기(모자,양산 필수)

일상/맛있게먹었다

by 김쑥떡 2020. 8. 24. 15:57

본문

반응형

 

 

  여름. 비오기 전 그 날씨를 아시나요? 물 속을 걸어가는 듯 한 습도와 더위는 찜통 속 만두 저리가라 할만한 더위를 느끼게 합니다. 바로 그런 날. 하필이면 그런 날에 순천만습지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여수를 다녀오는 길에 한 번 가볼까 하고 갔는데. 눈에 담은 풍경은 물론 좋았으나 더위와 햇빛으로 고생했어요. 혹 여름에 방문하실 분 들은 선크림, 양산, 선글라스를 필수로 챙겨 가시길 당부드립니다. 저처럼 더위를 많이 타는 분들에겐 힐링이 아닌 또다른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요. 또 피부도 잘 타는 분들이라면 몸을 꽁꽁 여미고 가시길...

 

 

더위로 가득한 리뷰를 하기 전에 순천시에서 정말 많이 신경쓴 흔적이 보이더라 꼭 말하고싶습니다. 더위야 제가 그런 날 방문한 것이니 어쩔 수 없지만. 이렇게 넓은 습지를 꼼꼼히도 잘 관리했다 싶더라고요. 화장실도 깨끗하고요. 볼거리도 많고 두루미에 관련된 이야기들도 너무 좋았습니다. 산책 코스를 너무 예쁘게 잘 만들어놨고, 만들어 놓기만 한 것이 아니라 관리 또한 잘 되고 있습니다. 방치된 흔적이 없고요. 순천시에게 박수를...짝짝짝. 전문가는 아니지만 다른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습지, 자연농원과 비교했을 때  습지를 지키면서, 관광 또한 가능하게 밸런스를 잘 지킨 듯 해요. 그래서 흑두루미가 돌아왔겠죠^^ 날씨만 도와준다면 설렁설렁 천천히 걸으면서 자연을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어요. 도란도란 이야기 할 수 있는 의자도 많이 있고요. 또 요즘엔 사진 중요하죠. 사진 찍을 스팟도 많습니다. 습지 내에 자연생태관이나 하늘, 새를 관찰 할 수 있는 천문대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습니다. 겨울에 다양한 철새들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

 

 조용한 여행지를 원하시는 분들, 시끌벅적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을 벗어나 한가로움을 만끽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정말 강추합니다. (그래도 여름은.. ㅜㅜ) 

 

 

 

 

 

안내도입니다. 엄청난 부지를 자랑하는 순천만습지. 우리나라는 어딜가나 산이 둘러져 있죠. 도시는 도시대로, 시골은 시골대로 산이 많은데 순천만습지는 시원하게 탁 트여있어 색다릅니다. 

 

 

차로 이동했는데, 오는 길에 걸어오는 커플을 발견했습니다. 숨막히는 더위에 지나치고 나서야 아 태워다드릴껄 생각했습니다. 주차장은 그늘하나 없습니다. 넓기는 합니다. 주차 요금과 습지 습지 입장료는 별도입니다. 

 

 

 

입장료입니다. 순천 시민이 부러워지네요. 

 

입장하고 나서는 공원같은 공간이 나옵니다. 숨막히는 더위에 충격을 받아 그곳 사진은 찍지 못했네요.. 정말 꼭.. 양산을 챙겨가십시요. 우산이라도 들고 가시길 .. 

 

 

공원을 지나면 이렇게 다리가 나옵니다. 배를 타고  물길을 따라 둘러보실 수도 있습니다. 전 그냥 걸어가기로. 

 

 

 

 

 

멀리까지 탁 트인 공간을 보고있으면 가슴이 시원해집니다. 이렇게라도 시원해야지요....

 

 

 

 

 

마스크는 필수. 마스크 안에 땀으로 범벅이 되서 물이 떨어질 지경이였지만 꼭꼭 마스크를 써줍니다. 다들 엄청 더우실텐데 마스크를 잘 챙겨서 쓰고 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중간중간에 앉아서 쉴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햇빛 가림막도 있고요. 이 날은 그런거 소용없더군요. 저기 앉아서도 땀 한 바가지 흘렸습니다. 

 

 

 

아래쪽을 보면 이렇게 뻘이 보여요. 게도 보이고 망둥어도 보입니다. 강화도 뻘에 있던 게는 사람 소리만 들리면 쏙 숨어버렸는데 얘들은 사람들이 익숙해서 그런가 잘 숨지도 않더군요. 보고있노라면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재미있게 쳐다보고 있어요. 하지만 역시 더우니까 빠르게 자리를 옮겼습니다.

 

 

 

 

 

ㅋ집게를 자랑하는 왕 게는 찍어주고..

 

 

 

 

결국 끝까지 둘러보지 못하고 gg......해도해도 너무 더웠습니다. 사진 찍는 포인트를 뒤로 하고 서둘러 걸어갔습니다. 

 

 

 

이곳으로요...쉼터입니다. 말그대로 쉼터였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시원하고 쾌적한 바람이 쏴 부는데 왜 주차장과 가깝게 있지 않은것인지 원망스러운... 다시 저 더위로 나가야 한다는 마음에 걱정부터 됐습니다.  팥빙수가 불티나게 팔립니다. 원래 팥빙수 안좋아하는데 허겁지겁 먹었어요. 다음엔 가을에 가볼거에요. 여름엔 절대 가지 않겠어요.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오기 좋습니다. 새를 볼 수 있는 전망대? 도 잘 만들어져 있고, 길도 깔끔합니다. 습지도 공원도 다 관리가 잘 되어있어요. 여기저기서 후두둑 날아가는 새를 볼 수도 있습니다. 저의 첫 순천만습지는 경험해본 적없는 숨막히는 더위와, 팥빙수로 기억될 듯 합니다.... 다음엔 여름 빼고 다른 때 가야겠습니다. 봄, 가을, 겨울 여행지 추천 순천만습지였습니다. 

 

 

 

 

 

 

 

주소:전남 순천시 순천만길 513-25

요금:

  • 성인:8,000원

  • 청소년/군인:6,000원

  • 어린이:4,000원

  • 성인 단체(20명 이상):6,000원

  • 청소년/군인 단체(20명 이상):5,000원

  • 어린이 단체(20명 이상):3,000원

  • 순천시민 성인:2,000원

  • 순천시민 청소년/군인:1,500원

  • 순천시민 어린이: 무료

홈페이지: scbay.suncheon.go.kr/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